【SONAMU™새벽】

【낭만짱구】우리는 남에게 주는데 남들은 왜 우리에게 안 주는 거죠?

낭만짱구 2022. 10. 5. 08:57

자네는 도대체 어디에서 왔나?
말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는 말 못할 일도 많지. 그는 사나이에게 말했다.
어때 우리집으로 가세. 몸을 좀 녹일 수는 있을거야.
이거 큰일인걸. 외투를 사러가서 두루마기를 없애고 벌거숭이 사나이까지 달고가니 말이야.
마뜨료나가 잔소리께나 하겠지? 그러나 옆에 있는 사나이가 교회 뒤에서 자기를 바라보던 것을 생각하자 가슴이 기쁨으로 벅차 올랐다.

마뜨료나는 욕을 해주고 싶었으나 나그네를 보고 입을 다물었다. 나그네는 걸상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았다. 두 손을 무릎에 올려놓고 머리를 숙인채 답답한 듯 줄곧 눈을 감고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마뜨료나는 아무말이 없었다. 세묜은 말을 이었다.
마뜨료나 당신 마음엔 하나님도 없소?
마뜨료나는 이 말을 듣고 다시 한 번 젊은이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갑쟈기 마음이 누그러졌다.
그녀는 문 곁을 떠나 난로가 놓인 구석으로 가서 저녁 준비를 하였다.
컵을 식탁에 놓고 츠바스를 따르고 마지막 빵을 내놓았다.
마뜨료나는 일어나서 좀 전에 기운 세묜의 셔츠를 집어 젊은이에게 주었다. 그리고 바지도 찾야주었다.

젊은이가 마지막 빵을 다 먹어버려서 내일 먹을 빵이 없다. 셔츠와 바지를 준 일을 생각하자 기분이 언짢았다. 그러나 그가 빙그레 웃던것을 생각하자 마음속이 밝아졌다. 마뜨료나는 오래 잠을 이루지 못했다. 세묜도 잠이 안 오는지 두루마기 자락을 잡아당기는 소리가 들려왔다.
세묜!
응!
우리는 남에게 주는데 남들은 왜 우리에게 안 주는 거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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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ouch! 가좌~SONAMU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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